표창원 “세월호 시험인양 미뤄져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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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0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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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 SNS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SNS 캡처
세월호 시험인양 작업이 기상 악화·장비 문제로 보류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인양이 미뤄져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의원실 보좌진 9명과 함께 다녀온 2박3일 팽목항-동거차도 여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표 의원은 “비록 세월호 인양이 미뤄져 아쉬움이 컸지만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 동거차도 주민들의 따스한 보살핌에 큰 위안과 치유받고 왔다”며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따뜻하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은 이날 모두 마무리됐으나, 18일 저녁부터 진행된 와이어 장력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해 19일 오후 다시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러나 20일과 21일 최대 1.7m 높이의 파도가 예보되면서 시험 인양을 보류했으며, 22일 이후에 인양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단 이달 소조기(小潮期·밀물과 썰물의 격차가 작아져 조류가 느려지는 시기)는 24일에 끝날 예정이기 때문에 3월 중 인양 재시도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정부는 오는 4월 5일에 시작되는 소조기를 세월호 인양의 적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만약 4월 5일에도 세월호 시험 인양이 실패하거나 보류된다면, 인양 시도 자체가 4월 하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소조기는 4~5일 동안 지속되며, 다음 소조기는 약 보름 후에 찾아온다.

세월호 선체를 육지까지 옮기는 데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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