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상생-정도경영으로 이룬 프렌차이즈 신화 ‘투다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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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다리)

김진학 회장
김진학 회장
프랜차이즈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1987년, 투다리는 1호 매장을 열면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새 역사를 썼다.

오늘날엔 가맹점수가 2000여 개에 이르고 1995년에는 중국을 필두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989년 세워진 식자재 납품업체 ㈜그린(회장 김진학·greenn.co.kr)을 통해 투다리에 맛있고 안전한 식재료를 납품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기본을 바로 세운 셈이다.

현재 투다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서 토대력, 남가네 설악추어탕, 한모둠 순대국 설렁탕 등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투다리는 1994년도까지 점포 수가 17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사세 확장에만 신경쓰다 보니, 이듬해에 400개 이상의 점포가 줄어드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날 이후 김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1년 동안 모든 점포를 돌며 무상으로 인테리어를 개선했다. 이 무렵 정도경영의 원칙을 세우게 된다. 김 대표는 “법과 상식, 양심 이 세 가지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정도경영으로 무엇보다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위한 대책으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농업용 기계를 투입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해당 기계를 알아본 후 구입해 현재 충남 서산시 땅 일부에 시험농장을 실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 주민과 함께 체인화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일본 유명 만두회사와 합작으로 야끼교자를 생산해 투다리와 토대력 등에 제공을 하고 추후에는 냉동 교자로 편의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그린#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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