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3D프린터 독자 개발… 강소기업으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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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테크

신기수 대표
신기수 대표
㈜대건테크는 대기업 위주의 하청구조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독자 모델을 구축하면서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독자적인 성장방식과 마케팅으로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스크린프린터, 칩마운터, 방전가공기 등 산업용 장비와 케이블 등 제어용 부품을 개발하는 정보기술(IT)벤처로 잘 알려진 대건테크는 이제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통한다.

대건테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신 대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직원들과의 소통을 비결로 꼽았다. 대건테크는 최근 기업부설연구소에 기술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전체 매출의 7%를 연구에 투입했다. 또 월 1회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에 힘쓴 결과 대건테크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신 대표의 비전은 남달랐다. 신 대표는 “중소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자사 제품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해외 영업을 준비하면서 어학 능력자를 채용하는 한편 꾸준히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3차원(3D) 프린터 사업에 진출한 결과, 국내 최초로 국내 기술력만으로 의료용 3D 프린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인공 뼈 제작에 특화된 3D프린터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제 의료 분야 진출에도 성공했다.

신 대표는 “3D프린터 산업을 육성하는 선진국은 전문인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산업현장 인력 수급도 수월하지만, 국내서는 관련 전문인력의 육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신사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인력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가 함께 도약하는 미래를 꿈꾼다는 설명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대건테크#3d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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