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급한 대전-서울 이랜드의 충돌, 시즌 첫 승은 누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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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영익 감독-서울 이랜드 김병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대전 이영익 감독-서울 이랜드 김병수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승격 꿈꾸는 대전과 서울 이랜드의 주말 충돌에 관심집중
2경기 연속 무승 사슬, 누가 먼저 끊을까?


갈 길 급한 두 팀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전시티즌과 서울 이랜드FC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7’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유난히 치열해진 승격 경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챌린지 무대에서 대전과 서울 이랜드 모두 강력한 승격 후보로 꼽힌다. 각각 사령탑을 이영익 감독, 김병수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대비했다.

그런데 첫 걸음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기대 이하의 행보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전은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에게 창단 첫 승을 내주며 역사의 희생양으로 남았고, 성남FC와의 원정 2라운드에서도 1-1로 비겨 승리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서울 이랜드 역시 좋은 상황이 아니다. 부천FC와 개막전에서 1-2, 경남FC와 홈 개막전(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상황. 대전의 공격 선봉에는 이호석과 크리스찬이 나선다. 경남에서 뛰다 올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입은 둘은 여전히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대전 벤치에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이호석은 2경기 연속 골로 단연 눈에 띈다.

서울 이랜드는 아직 ‘김병수 축구’가 미완성 단계다. 미흡한 부분이 많이 노출됐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좁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군 입대한 주민규의 공백이 상당하다. 아무리 경기를 잘 풀어가도 해결사가 없으면 승리를 할 수 없다. 서울 이랜드가 꾸준히 추진해온 ‘팬 스킨십’이 성공적인 작품으로 남으려면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첫 승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대전도, 서울 이랜드도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90분을 보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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