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우범곤 순경 사건 영화화? 시나리오 계약만…어찌될 지 몰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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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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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사진=동아DB
나홍진 감독. 사진=동아DB
나홍진 감독이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대해 “2년 전 작가와 계약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나홍진 감독은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2년 전 다른 분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 분과 시나리오 계약을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17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나홍진 감독은 스타뉴스에 “그 분이 아직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내가 아직 참여하지도 않은 상태다. 제작사와 계약이 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라며 “난 원래 작품을 할 때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마음이 동할 때 하게 된다.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1982년 4월26일 경남 의령에서 순경 우범곤이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주민 62명을 사살한 사건이다.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 소총 2정, 실탄 180발, 수류탄 7발을 들고 나온 우범곤은 우체국 집배원과 전화교환원을 사살, 외부 통신부터 두절시켰다. 이어 궁류면 4개 마을을 헤집고 다니며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려 주민을 무차별 사살했다. 몰래 마을을 빠져나간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한 주민 집에 몸을 숨겼다가 수류탄 2발을 터뜨려 자폭했다.

한편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곡성’ 등 영화로 국내외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21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 ‘곡성’이 작품상과 감독상, 조연상(쿠니무라 준), 음향상 부문에 후보에 올라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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