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부산도…할리우드 대작 속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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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부산도 할리우드 대작에 담긴다. 이를 통해 괴수가 출몰하는 공간으로, 영웅들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무대도 된다.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낯선 모습이다.

먼저 17일부터 부산시 일대에서는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진다. 할리우드 마블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히어로 시리즈 ‘블랙팬서’가 29일까지 부산 로케를 계획하고 있다. 촬영의 주된 내용은 블랙팬서와 악당의 자동차 추격 장면. 이를 통해 자갈치시장과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등 부산을 상징하는 명소가 담긴다.

세계적인 히어로 무비 열풍을 이끄는 마블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영화를 촬영하기는 2014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진행한 ‘어벤져스2’에 이어 두 번째이다. 물량공세를 퍼붓는 추격 액션 장면인 만큼 촬영이 진행되는 시간 해당 장소의 교통은 대부분 완전 통제된다. 부산이 담기는 ‘블랙팬서’는 내년 2월 세계 동시 개봉에 맞춰 국내 관객에 소개된다.


이보다 앞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있다. 4월 개봉하는 ‘콜로설’은 서울에서 출몰한 괴수와 미국에 사는 여주인공이 연결돼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이야기. 톱스타 앤 헤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SF판타지다.

‘콜로설’은 지난해 서울과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상영시간 110분 가운데 서울 분량이 약 20분간 등장할 만큼 분량이 상당하다. 제작진은 한국 로케는 물론 캐나다에 서울역 일대를 묘사한 세트를 따로 만들어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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