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지상파 예능까지 누르는 기염…10.9% 최고의 1분은 어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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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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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슈를 다루며, 분당 최고 1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17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썰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 투게더3'(5.3%)와 SBS '자기야'(7.7%)를 압도하는 수치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과 유시민은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결정과 이에 따른 정치권 반응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전원책과 유시민 작가가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분석한 장면이다.

유시민은 작가로서 “문장이 훌륭하다.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용어가 거의 없다. 문장구조가 단순하고 논리적으로 흐름이 좋다. 귀로만 들어도 내용이 잘 이해가 된다. 비문이 거의 없다. 관심이 큰 사안이라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가장 우리 말 다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다. 8대0 전원의견 일치인것과 소수의견이 없다는 거다. 보충의견만 있지 소수의견은 없다. 탄핵사유로 인정한 말을 할때도 형법상의 용어를 안쓰고 사익추구라는 말을 썼더라. 논쟁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서 고민이 많았구나 싶었다”고 분석했다.

전원책은 조금 다른 견해를 냈다. 전원책은 “헌재재판관들이 문장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8대0으로 갈 정도로 완벽한 탄핵소추안이 아니었다. 뇌물죄 등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내용이 탄핵소추안에 포함됐다. 앞으로 탄핵 소추안이 이렇게 만들어지면 안 된다는 보충의견이 있어야한다. 헌법 원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난 소수의견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전원책보다 낮은 예언 적중률을 보이던 유시민은 이번 이슈에서는 탄핵심판 선고의 날짜에 이어 전원일치 인용 결과까지 맞히는 능력을 발휘했다. 유시민은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썰전'에서 "탄핵선고일은 10일 아니면 13일"이라며 "내가 헌법재판관이면 10일에 할 것 같다"고 예측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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