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등판’ 류현진, 3이닝 1실점 4K…작년 우승팀 시카고 컵스라 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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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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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부활을 꿈꾸는 미국 프로야구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 1실점 4탈삼진의 비교적 훌륭한 투구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상대 첫 타자 토미 라스텔라를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커브볼을 던져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상대로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세 번째 타자 헤이메르 칸델라리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시카고 컵스 4번 타자 맷 시저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번 타자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19개.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은 빅터 카라티니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이외에는 추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투구 수는 22개.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라스텔라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수비 도움을 받아 병살타로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를 2루 땅볼로 잡으며 3회를 마무리했다.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괜찮다. 투구 밸런스가 안 맞아서 볼이 많았다.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팔 힘이나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렸고 이닝 수도 늘렸다. 다음에 또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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