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동개발 추진…미사일도 진행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2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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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영국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은 영국과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개발도 진행 중이어서 양국의 안보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이날 양국 정부가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 위해 조만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U의 내용은 일단 양국이 추구하는 스텔스기의 성능과 각자 보유한 기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가을부터 실제 공동 연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이 미국 이외의 국가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이미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여 자체적으로 ‘X-2’를 개발해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영국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가 주력인데 일본이 보유한 고성능 레이더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내년 중에 차세대 주력전투기(FX)를 국산화할지, 외국과 공동 개발할지를 결정한다. 신문은 “영국이 일본의 기술력에 주목해 공동 개발 가능성을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근 가와사키중공업으로부터 최신식 소류급 잠수함 ‘세키류’를 인수했다. 해상자위대는 13일 효고(兵庫) 현 고베(神戶) 시 가와사키중공업 공장에서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560억 엔(약 5600억 원)을 들여 만든 세키류는 일본의 17번째 잠수함이다. 적의 어뢰 공격으로부터 잠수함을 지키는 신형 방어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수중에서 부상하지 않고도 장기간 작전 수행이 가능한 공기불요장치(AIP)를 채택해 수주 동안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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