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차준환,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획득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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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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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스포츠동아DB
차준환. 스포츠동아DB
차준환(16·휘문중)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0.11점(기술점수(TES) 85.59점+예술점수(PCS) 75.52점-감점 1.00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82.34점을 더한 242.4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선수 최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까지 바라봤지만, 쿼트러플(4회) 살코 단독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차준환에게 4회전 점프 점검을 위한 무대였다. 1월9일 제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러시아 선수들은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2차례씩 소화한다. 차준환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남은 기간에 충분히 연습하면 된다”고 했기에 그 중요성이 더 컸다. 기존에는 한 차례만 뛰었던 쿼드러플 살코를 이번 대회에선 2회로 늘렸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따낼 메달의 색깔은 4회전 점프에 달린 셈이었다.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와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승부를 걸었다.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었다.

이날 차준환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일 포스티노’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출발은 깔끔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고, 새롭게 선보인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리없이 해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까지 매우 순조로웠다. 그러나 4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의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등 이어진 연기를 큰 무리없이 소화했지만, 점수는 생각대로 나오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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