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꿈나무 축구스타들 전주에 모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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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개막전 5월 20일 개최… 일등석 티켓 매진 등 대회열기 고조
전주 문화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

20세 이하 미래 축구 스타들이 5월 전주를 찾는다.

5월 20일 시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대진표가 15일 확정되면서 개막전이 열리는 전북 전주의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이 대회는 1983년 멕시코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4강에 올랐던 세계청소년축구대회로 20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이다.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와 인천, 대전, 제주, 충남 천안시 등 6곳에서 열린다.

전주에서는 예선 6경기와 16강 8강 4강전 등 9경기가 열린다.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열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기니와 한 조다.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막일인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기니의 경기가 열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5월 28일 E조의 온두라스와 U-20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베트남, F조의 에콰도르와 세네갈 대표팀이 각각 16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벌인다. 전주에서는 예선전에 이어 16강과 8강, 4강에서도 한 경기씩 열릴 예정이어서 축구 강국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표팀이 A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다시 전주에서 16강 경기를 가진다.

전주시는 15일 조 추첨식이 열린 수원SK아트리움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수원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다른 개최 도시도 각각 홍보존을 마련해 참가했다. 전주시는 참가국 관계자 및 FIFA 관계자들에게 전주부채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전주의 맛과 멋 등 전통문화를 알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차질 없는 대회 준비로 참가팀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대회를 선사하고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주에서는 벌써 개막전 일등석 좌석 티켓이 매진되는 등 대회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전주시는 개막전을 포함해 전주에서 열리는 경기를 한 장의 티켓으로 30% 할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한정 티켓 물량 2017장이 지난달 30일 매진됐다고 밝혔다. 현재는 개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반 티켓을 판매 중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 있다. 11명 이상의 단체 구매 고객은 30%, 4∼10인 단체 구매 고객은 15% 할인받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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