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화장장,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행정복지센터-공연장 등 조성… 원주 동부권 문화허브 기대

강원 원주시 태장동의 원주화장장이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흥업면 사제리에 조성 중인 추모공원이 올해 말 완공되면 현 태장동의 원주화장장을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이전과 함께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주시는 화장장 터 3만2000m² 외에 주변 1460m²를 추가 매입해 행정복지센터와 소극장 문화센터 도서관 야외공연장 족구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행정복지센터와 문화센터는 올해 도시관리계획과 공유재산 변경, 투·융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연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도서관과 소극장은 국·도비를 확보하면 추진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당초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를 현 위치에 신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장장 터로 신축 이전하면 신축 기간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고 기존 청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계획을 변경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문화적으로 낙후된 원주 동부권의 문화허브로 자리 잡고 공공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는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활성화하지 못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그동안 화장장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속한 화장장 이전과 지역 발전을 고대하는 주민의 여망을 담아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