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금지원, 국내관광 활성화…정부 관광업 대책회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6일 17시 49분


코멘트
‘500억 긴급자금 지원, 시장다변화, 국내관광 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중국 한국여행 금지 조치로 인한 관광업계의 피해 파악과 대책마련을 위해 16일 긴급회의를 가졌다.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 주재로 16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회의에는 김홍주 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관광 분야 주요 협회 단체장과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임직원과 함께 했다.

송 장관 직무대행은 “중국시장에 대한 우리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는 우관광산업에 위협적일 수밖에 없으며, 관광분야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의 동향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관련 피해사항을 접수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에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크게 세 분야로 나눈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들은 세부사항들을 협의하고 있다.

우선 문체부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 숙박업계 등, 관광업계에 대한 관광기금 특별융자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관광기금 융자취급은행에 기존의 융자금에 대한 1년간 상환유예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관광기금 융자 외에 부처별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관광 분야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인바운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방한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동남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방한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4월 중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고 두바이에서 열리는 여행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관광에 대한 현지 시장의 관심을 높여나간다.

이와함께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여행주간 등 국내여행 권장 캠페인과 업계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관광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공부문의 정책 워크숍 등을 제주 등, 피해지역에서 개최하고, 민간부문에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해외로 수행여행을 떠나고 있는 일선 학교들이 국내에서 수학여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협의해 협조를 요청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