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만든 B급 감성 모바일 게임 '달려라 할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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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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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독 출신 인디 게임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담요스튜디오(대표 장진성)은 모바일RPG '달려라 할배'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금일(16일) 밝혔다.

담요 스튜디오는 2011년 초 '29초 세계 영화제'에서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장진성 영화 감독이 설립한 인디 게임 개발사다.

장진성 대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게임스타트업 육성을 위하여 마련한 경기게임아카데미에 지원해 담요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경기 게임 아카데미 1기 출신 중 유일하게 다에리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금일 출시된 달려라 할배는 경운기와 80여가지 이상의 무기를 활용해 몬스터와 대결을 펼치는 클리커 장르의 게임이다.

전설의 폭주족 불나방파 두목이었던 두식이 귀농 생활을 하던 중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B급 인디 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11월 11일은 농민의 날이다" "우리 마을에서 내가 막내라니" 등의 대사를 통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농촌과 노인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을 통해 수집한 포인트로는 국내산 쌀을 직접 구매하거나 불우이웃에 기부할 수 있으며, 랭킹에 든 이용자들에게 실제 쌀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담요스튜디오 장진성 대표는 "경기게임아카데미에서 여러 개발자들과 교류한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게임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달려라 할배처럼 농촌과 노인 문제를 다룬 게임을 계속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달려라할배(출처=게임동아)
달려라할배(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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