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지명타자도 행복…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16일 11시 31분


코멘트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추신수는 자신의 지명타자 기용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밝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9경기 만에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을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1로 뒤진 1회 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이후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1-7로 크게 뒤진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트레버 바우어에게 다시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또다시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진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5-8로 추격하는 4회 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초 수비 때 팀 동료 제러드 호잉과 교채돼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9회 말 1사 2루에서 호잉의 끝내기 안타로 12-11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올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 외야수로 번갈아 출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지난해 4차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등 잦은 부상으로 라인업을 이탈하자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건강관리를 위해 그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DH(지명타자)도 할 수 있다. 나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모든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