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용 담당 판사, 최순실과 관련” …이영훈 판사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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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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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실 후견인 사위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 책임판사” 주장
안민석 “최순실 후견인 사위가 이재용 부회장 재판 책임판사” 주장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6일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하는 책임판사가 최순실 씨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인물의 사위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해 독일을 갔을 때 1980년대부터 최순실을 도운 재독교포로부터 임모 박사가 최 씨의 후견인 역할을 한 것을 파악했다”면서 “최근 임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책임판사를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모 판사이고 나이는 41세라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는 "임 박사가 이 부회장 담당 판사의 장인이라는 것은 팩트이고, 임 박사가 최순실이 독일에 처음 진출할 때 독일 교민한테 이런 사람이 간다고 소개해 준 사람이 맞느냐는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즉 임 박사가 최 씨의 후견인이 맞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안 의원은 "임 박사의 사위가 이재용 재판의 책임판사로 배정된 것은 결코 의도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며 “아무리 삼성의 힘이 크더라도 판사 배정조차 기획하는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했겠는가”라고 예단을 경계했다.

다만 “그러나 공정성에는 시비가 있게 되는 것”이라며 “재판은 공정하게 돼야 한다, 재벌이라고 해서 봐주고 그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명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진행 중이며 담당판사는 이영훈 부장판사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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