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동휘 한강 다리 위 유언…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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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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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배우 고아성과 이동휘, 이호원이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한강 다리 위에서 유언을 남기며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자살 시도를 했다가 한 병원에서 만난 은호원(고아성 분),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장 잔혹사,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았다.

취업준비생 은호원은 ‘짠내나는’ 삶을 살았다. 100번째 면접을 본 은호원은 면접장에서 서우진(하석진 분)을 면접관으로 만나 수모를 겪었다.

도기택과 장강호 역시 여자친구와의 이별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은호원, 도기택, 장강호 세 사람은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 한강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사이좋게 유언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은호원 역을 맡은 고아성은 “누군 부자로 안 태어나고 싶어서 안 태어났냐. 누군 취직 안 하고 싶어서 그랬냐”고 절규하며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도기택 역을 맡은 이동휘도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도 큰 욕심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그게 잘 안돼요”라며 오열했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 구조대원들과 만났고, ‘N포세대’의 전형으로 TV에 나오기까지 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16일 온라인에 “재밌다. 청년들이 보면 공감할 것 같은 드라마(4718****)”, “생각보다 재밌고 현실에 와 닿는 이야기(hast****)”라며 호평했다. 하지만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자체발광 오피스’는 한 자리대 시청률(3.8%·전국기준)로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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