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와 첫 회동 김관진“北 언제라도 도발할 준비…매우 위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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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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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북한의 도발 조짐과 관련해 “하시(何時, 언제)라도 도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기 위해 출국한 김 실장은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도발이 조만간 또 있을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우리나라 안보 상황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은 금년 들어서 벌써 두 차례에 걸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했고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미 목적에 대해서는 “새로 부임한 맥매스터 안보보좌관을 만나서 현재 북한의 군사적 위협,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해서 점검을 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 체제를 강화시키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신의 사표를 반려한 것과 관련해 “국가 안보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현재 국가 안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책임감을 갖고 국가 안보에 대해서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대북 정책에 관해선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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