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 3·15만세운동 아십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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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주민-학생 300여명 봉기
당시 만세운동 재현-학술대회 열려

15일 전북 임실군 청웅면에서 열린 3·15만세운동 기념행사의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임실군 제공
15일 전북 임실군 청웅면에서 열린 3·15만세운동 기념행사의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임실군 제공
1919년 열린 3·15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15일 전북 임실군 청웅면 3·1동산에서 열렸다. 3·15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 임실 청웅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당시 주민과 학생 300여 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과 심민 임실군수, 문영두 임실군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와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만세운동이 열린 청웅면 평지리 느티나무 아래서 두루마기 등 당시 복장을 입고 만세를 부르다 일경에 끌려가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어 청웅면사무소까지 2km 구간을 행진했다.

또 청웅면사무소에서는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와 독립운동가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 전북일보, 전북CBS 등이 주최한 학술강연회가 열렸다. 나종우 원광대 명예교수가 ‘박준승의 천도교활동과 3·1운동’,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이 ‘사료로 본 임실의 3·1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애국지사가 많은 전북과 임실에서 뜻깊은 행사가 계속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청웅면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박준승 선생의 고향이고, 3·1동산에는 1971년 동아일보가 세운 만세운동 기념탑이 있다.

임실=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전북 임실군#315 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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