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유지한 제주…탈락 위기 몰린 서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6일 05시 45분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3차전 FC서울과 웨스턴 시드니(호주)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서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3차전 FC서울과 웨스턴 시드니(호주)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서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제주, 호주 애들레이드 원정 3-3 무승부
서울, 챔스리그 3연패…조 최하위 추락


제주 유나이티드가 호주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FC서울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제주는 15일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들레이드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화끈한 공방 끝에 3-3으로 비겼다. 1승1무1패(승점 4)의 제주는 조 2위를 유지했다. 조 1위는 이날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3전승(승점 9)을 달린 장쑤 쑤닝(중국).

경기 결과를 떠나 무더기 골이 쏟아져 흥미를 더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제주와 애들레이드는 후반에만 6골을 몰아쳤다. 제주는 후반 6분 오반석의 핸들링으로 디아와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0분 뒤 멘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공격에 불이 붙은 제주는 2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해 리드를 잃었다. 후반 26분 마르셀로의 2-1 역전골로 기세가 오른지 2분 만에 치리오에게 2-2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4분 권순형의 3-2 역전골로 리드를 회복했다가 1분 만에 다시 오치앵에게 3-3 동점골을 빼앗겼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을 0-2로 끝낸 서울은 후반 8분 소티리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3까지 뒤졌다. 서울은 이후 윤일록의 연속골로 1골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3전패를 당한 서울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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