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늑연골 염좌, ‘경과 관찰 후 재검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6일 05시 30분


KIA 김진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김진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재기를 노리는 KIA 김진우(34)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무산됐다.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KIA 선발진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김진우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등판이 취소됐다. 불펜에서 공을 던지다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KIA 코칭스태프는 두산과 심판진에 양해를 구하고, 2번째 투수로 예정돼 있던 김윤동을 급하게 선발등판시켰다.

김진우는 아이싱으로 통증을 가라앉힌 뒤,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왼쪽 10번 갈비뼈 끝에 위치한 연골 부위, ‘늑연골 염좌’ 판정을 받았다.

KIA 구단은 김진우의 상태에 대해 “수일간 경과를 지켜본 뒤,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 당장 김진우의 재활 기간을 예측하긴 힘들다. 일단 시즌 개막에 맞추고 있던 일정에는 변동이 불가피하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도 다소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진우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적이 있다. 지난달 16일 니혼햄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2구째 공을 던지고,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아 쓰러졌다.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출발부터 시즌을 망칠 뻔했다.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4일 삼성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복귀한 김진우는 2번째 실전피칭을 앞두고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김진우는 2015년 팔꿈치 수술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 취득을 2년이나 미뤄야 했다. 올해는 몸 상태가 좋아 유력한 4선발 후보였는데 시즌 전부터 수난을 겪고 있다.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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