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 1위 / 교촌치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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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본사 상생으로 업계 최고 자리에 올라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의 매출과 이익이 본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숙명적인 순환관계다. 가맹점과의 상생 없이는 본사의 지속적 성장도 꾀할 수 없다. 범람하는 자영업 시장에서 상생과 동반성장의 가치는 프랜차이즈 기업 지속가능 발전의 첫째 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교촌치킨은 본사 매출 2575억 원(2015년 기준)으로 국내 제1의 치킨 프랜차이즈로 우뚝 섰다. 생명력이 길지 않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장수 브랜드로 지속적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런 안정적인 성장 기반에는 ‘상생’의 가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정신으로 상호간의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실천하고 있다.

교촌이 성공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철저한 가맹점 상권 보호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교촌은 가맹점의 상권 보호를 최우선 영업 방침으로 삼고 신규 가맹점 개설 시에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가맹점 수를 마구잡이식으로 늘리기보다 각 가맹점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한다. 철저한 상권 보호 정책은 가맹점 경쟁력으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약 4억4651만 원(201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는 고스란히 본사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교촌이 본격적으로 상권 보호로 상생 정책을 펼친 2003년 대비 본사 매출은 3배 이상 올랐다. (2003년 811억 원, 2015년 2575억 원). 가맹점 수보다 가맹점 하나하나가 모두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교촌의 상생의 가치가 빛을 발한 것이다.

최근 교촌은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으로 ‘아띠’ 제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아띠’는 제품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고 가맹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교촌의 가맹점 상생 프로그램이다. 순우리말로 친구를 뜻하는 ‘아띠’에서 프로그램명을 따왔다. 본사가 가맹점과 항상 함께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아띠’ 제도는 일반적인 교육프로그램과는 달리 가맹점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을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가 자신의 점포에 필요한 의견을 직접 내고 이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이 구성된다. 가맹점주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본사 교육 담당 직원과 R&D센터 조리 전문가가 직접 가맹점을 찾아 이뤄진다.

교촌은 ‘아띠’ 제도를 통해 제품 별 소스 도포 방법의 중요성과 닭을 튀기는 노하우 등 실질적인 메뉴 조리 교육부터, 식품 품질지수 FQI(Food Quality Index) 5대 인자를 바탕으로 가맹점 자가 품질 관리 방법 안내를 통해 자발적 제품 개선의 방법을 전달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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