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텔 바닥에 깔린 태극기에 “한국인들 밟아죽이자”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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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5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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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시물 캡처
사진=게시물 캡처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의 한 숙박업소가 태극기를 카페트 대용으로 바닥에 깔아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4일 “중국 한 모텔입구”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보면 모텔 입구 바닥에 태극기가 깔려 있다. 게시물을 올린 이에 따르면, 태극기에는 붉은 글씨의 중국어로 “한국인들 밟아죽이자”라고 적혀 있다.

다른 사진은 모텔 프론트에 세워진 안내판을 찍은 것으로 ‘한국인과 개의 입장을 불허한다’는 문구가 보인다.

이 사진을 게재한 회원은 “그 밖에 (다른) 사진은 안 올렸는데 모텔 밖(에는) 길게 현수막으로 ‘우리는 한국 음악을 틀지 않으며, 한국 문화를 철회한다’라고(전시했다)”라며 “몇일 전만해도 숙박하러 갔었는데 저러고 있으니 넘어갈 수도 없는 지경이고. 바로 옆 새롭게 단장한 호텔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럼 한국 땅에 있는 중국인들 데려가라. 이기적인 XX들”이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자기들은 우리보다 4배나 큰 규모 레이더와 미사일 운영하면서”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서해 우리 해역으로 불법조업 오는 짱개들 무조건 조준 사격으로”, “중국은 민주주의가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위에서 공문 뜨면 저렇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그냥 알게 모르게 문 닫는다”는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관광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여행사들은 15일부터 중국 국가여유국의 지침에 따라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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