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도 MVP 경쟁으로 후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5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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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제임스 하든-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휴스턴 제임스 하든-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웨스트브룩·하든 2파전 양상에 제임스·레너드 가세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정규리그는 후반기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최근 NBA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최우수선수(MVP) 경쟁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전문가들의 칼럼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MVP는 러셀 웨스트브룩(28·오클라호마시티), 제임스 하든(27·휴스턴)의 2파전 양상이었다. 올 시즌 무려 32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웨스트브룩은 평균 31.9점·10.1리바운드·10.5어시스트를 올리며 1961~19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평균 30.8점·12.5리바운드·11.4어시스트) 이후 처음으로 ‘시즌 트리플더블’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하든도 이에 못지않다. 평균 29.1점·7.9리바운드·1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하든도 올 시즌 15차례의 트리플더블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샌안토니오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샌안토니오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트리플더블 행진에 시선이 쏠린 사이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카와이 레너드(25·샌안토니오)도 MVP 경쟁에 가세했다. 올 시즌 평균 26.1점·8.3리바운드·8.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제임스는 클리블랜드(43승22패)가 동부콘퍼런스 1위 자리를 놓고 보스턴(42승25패)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시즌 초반 평균 35~36분을 오가던 제임스의 출전시간은 3월 들어 39분까지 증가했다. 3월 기록은 평균 29.8점·12.5리바운드·8.7어시스트다.

레너드는 평균 26.2점·5.9리바운드·3.4어시스트로 MVP 후보들 가운데 기록에선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선 자신이 기록한 39점 중 17점을 4쿼터에 쏟아 부었고, 경기 막판에는 하든의 레이업슛을 블록하기도 했다. 이달 2일부터 7일까지는 4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뽑았다. 3월 들어 평균 30.8점·7.2리바운드·4.0어시스트·2.8스틸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14일 현재 52승14패로 골든스테이트와 서부콘퍼런스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NBA 정규리그는 4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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