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역전포·리틀 쐐기포 “누가 끝이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5일 05시 45분


LG 리틀. 사진제공|KBL
LG 리틀. 사진제공|KBL
LG, 전자랜드에 91-85 극적 승리
6위와 1경기차…6강 PO 불씨 살려


LG가 전자랜드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접전 끝에 91-85로 꺾었다. 이로써 LG(23승27패)는 6위 전자랜드(24승26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와 함께 6강 PO 경쟁은 다시 안개국면으로 접어들었다. 5위 동부(24승25패)부터 7위 LG까지의 간격은 1.5경기다.

LG의 올 시즌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 LG 조성민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기면 승차를 1경기차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2승이 걸린 경기나 마찬가지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는 경기력에 그대로 투영됐다. 투입되는 선수마다 온몸을 던지며 최선을 다했다.

제임스 메이스(16점·7리바운드)와 마리오 리틀(28점·9리바운드)을 앞세워 3쿼터까지 71-63 으로 리드한 LG는 4쿼터 전자랜드 김상규(8점), 정영삼(11점), 제임스 켈리(28점)에게 무더기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경기를 내준다면 사실상 PO 희망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부처에서 LG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종규(14점·9리바운드)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파울을 얻어냈고, 경기 종료 40.3초 전에는 김시래(15점·3어시스트)의 득점으로 86-85로 재역전할 수 있었다. LG는 88-85로 앞선 종료 8.9초 전 리틀의 쐐기 3점포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틀은 4어시스트·4스틸까지 곁들이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직후 LG 김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꼭 PO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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