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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브레이크] 외인연봉 3000만 달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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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브레이크] 외인연봉 3000만 달러 시대 개막

이경호 기자 입력 2017-03-15 05:30수정 2017-03-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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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간도-로사리오-비야누에바(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화 이글스

# 1997년 11월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첫 번째 계약 주인공인 조 스트롱은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부대비용 2만 달러 등 총액 12만 달러에 현대와 계약했다. 12만 달러는 당시 규정상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액수였다.

# KBO는 2000년 연봉 상한선을 20만 달러로 올렸다. 2005년 다시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과 비슷한 액수인 30만 달러로 인상했다. 2014년까지 KBO리그 계약 첫 시즌 외국인선수의 연봉 총액은 30만 달러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구단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그해 1월 이 규정은 폐지됐다.

# 2017시즌 10개 구단 외국인선수 30명의 연봉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평균연봉은 무려 103만3000달러에 이른다.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 3000만 달러 시대. 14일 시범경기가 시작된 2017시즌 KBO리그의 과열된 외국인선수 영입경쟁을 보여주는 수다. 10개 구단 30명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3098만 5000달러다. 14일 환율기준 약 355억 25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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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별로는 알렉시 오간도 180만 달러,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에게 150만 달러를 투자한 한화가 총액 480만 달러로 압도적 1위다. 발표하지 않은 옵션 등을 추가하면 단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500만 달러 이상 지출이 예상된다.

3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100만 달러 이상 연봉을 받는다. 30명의 평균 연봉은 103만 3000달러다. 10억원이 넘는 액수다.

2017시즌 KBO리그 국내 선수의 평균 연봉은 약 1억3900만원이다. 구단별 상위 27명, 즉 1군 전력의 평균 연봉은 2억3987만원이다. 국내 1군 선수들과 비교해도 외국인선수들의 몸값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외국인선수에게 의존된 각 팀 전력이다. 각 팀 1~2선발을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면서 토종 투수의 성장기회도 줄어들었다. 현장에서는 이미 공 빠른 젊은 투수들을 우선적으로 불펜 요원으로 투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외국인선수의 성적이 리그 순위에 지나치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리그 발전과 흥행에 있어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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