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종가집’ 30주년 맞아 BI 리뉴얼 맛의 중심, 글로벌 한식브랜드로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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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대상㈜ 종가집 브랜드가 론칭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한식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대상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종가집 브랜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시키고, 김치에 국한된 기존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식 요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은 종가집 BI다.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 이미지(BI)는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기와 모양을 심플하지만 무게감 있게 상하로 배치했다. 상단의 기와 모양은 하늘, 전통, 발효를 상징하고, 하단의 기와 모양은 땅, 현대, 신선을 상징해 전통과 현대, 발효와 신선의 조화를 형상화했다. 특히, 기와의 빗살무늬까지 형상화한 기존의 BI에 비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해 전통한식에 모던을 담는 종가집의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상하의 기와 중앙에는 한글표기 ‘종가집’과 영문표기 ‘JONGGA’를 함께 넣어 새로운 종가집의 비전, ‘글로벌 한식 전문브랜드’의 의지를 담았다. 특히 종가집은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슬로건 ‘맛의 중심, 종가집’을 발표했다. 전통한식의 근본이 되는 ‘발효과학의 맛’, ‘으뜸정성의 맛’, ‘신선한 자연의 맛’을 중심으로, 한식문화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종가집이 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김치를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 당연했던 1980년대, 종가집은 전통 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했다.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전문가들이 모여 표준화된 조리법을 완성했다. 대대로 전해 내려온 손맛을 표준화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도 ‘종가집’으로 정했으며, 기와지붕을 형상화한 최초의 브랜드가 탄생했다.

표준화된 맛의 구현과 해외 수출의 안정성을 위해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기도 했다. 처음 김치를 상품화하는 데 가장 큰 난관은 탄산가스를 잡는 것이었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숨을 쉬는’ 김치의 특성 때문에 진공 포장하면 탄산가스로 인해 포장재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생겼던 것. 이에 종가집은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김치 고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이 없으면서도 포장형태를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의 파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었다. 이로써 종가집은 이듬해 특허를 출원, 1991년 업계 최초로 KS마크, 1995년 전통식품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일류화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종가집은 2001년부터 김치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치의 맛을 좋게 하거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우수 유산균을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로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대상 임정배 식품BU장은 “그동안 종가집은 최고의 신선함과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김치 사업의 자랑스러운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 종가집은 전통한식에 모던을 담은 ‘맛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서 한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상은 종가집의 다양한 메뉴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리뉴얼 이벤트를 통해, 새로워진 종가집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종가집#김치#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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