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뜨겁다! 시범경기 지켜볼 10개구단 격전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4일 05시 30분


14일 닻을 올리는 KBO리그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는 역시 내부경쟁이다. 10개 구단 곳곳엔 주전 한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두산부터 최하위 kt에 이르기까지, 10개 구단 격전지는 어디일까. 스포츠동아DB
14일 닻을 올리는 KBO리그 시범경기 관전 포인트는 역시 내부경쟁이다. 10개 구단 곳곳엔 주전 한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두산부터 최하위 kt에 이르기까지, 10개 구단 격전지는 어디일까. 스포츠동아DB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월1일부터 해외 스프링캠프에 돌입해 시즌을 준비해 왔다. 14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하는 무대. 각 팀마다 이미 주전이 가려진 포지션도 있지만, 사령탑의 최종 낙점을 기다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곳도 있다. 구단별로 마지막 남은 격전지를 체크해보는 것도 시범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 두산

지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 팀답게 전력이 가장 안정돼 있다. 선발진에서 이른바 ‘판타스틱4’가 완벽하기 때문에 남은 것은 5선발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함덕주에다 순수 신인투수인 김명신(대졸)과 박치국(고졸)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 NC

집권 2기를 맞은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 조영훈 등 베테랑들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았다. 김 감독이 세대교체를 어떻게 단행할지 의중과 밑그림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외야에서 나성범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남은 2자리를 놓고 이종욱 김성욱 권희동 김종호 등이 경쟁한다. 도태훈 등 젊은 내야수들의 성장도 눈여겨볼만하다.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 넥센

션 오설리반~앤디 밴헤켄~신재영으로 이어지는 선발 3자리는 확정이다. 부상과 재활 중인 조상우 한현희 김택형 양훈의 복귀시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은 남은 2자리를 두고 최원태와 김건태(개명전 김정훈)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임 사령탑 장정석 감독이 박주현의 쓰임새를 어떻게 결정할지도 관심사다.

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 LG

지난해 말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차우찬을 영입하고 우규민(삼성)을 내보내면서 역시 5선발 찾기가 숙제다. 임찬규에다 2년생 투수 김대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정락 등이 어떤 경쟁구도를 만들어갈지 지켜보자.

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LG 양상문 감독. 스포츠동아DB
● KIA

4~5선발을 놓고 김진우가 앞선 상황에서 홍건희-김윤동이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다.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김주찬과 함께 외야진은 포화상태다. 노수광 오준혁 김호령 등 젊은 외야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1루수 자리에서 김주형과 서동욱이 어떻게 자리 잡아 나갈까.

KIA 김기태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김기태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SK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에 물음표 커진 상황.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 윤희상, 박종훈 4명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진하고, 임준혁 문승원 김성민 김주한 등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마무리는 박희수에 스프링캠프에서 호평 받은 서진용이 도전장을 던질지 지켜볼 만하다.

SK 힐만 감독. 스포츠동아DB
SK 힐만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화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새롭게 들어오면서 이태양~윤규진까지 4선발이 짜여졌다. 5선발은 배영수와 장민재 경쟁구도.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최진행과 김경언이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무릎통증으로 조기귀국한 정근우의 2루수 자리엔 우선 강경학이 나설 전망. 외야 전향 얘기까지 나온 하주석은 일단 유격수로 출발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 롯데

황재균이 빠진 3루수 자리의 새 주인을 정해야한다. 오승택이 유력한 후보인데, 이대호가 1루수로 들어오면서 밀려난 김상호가 3루수로 도전장을 던진다. 여의치 않으면 2루수 요원으로 분류한 외국인선수 앤디 번즈를 3루수로 돌릴 수도 있다. 새 외국인투수 파커 마켈과 박세웅 박진형 노경은 송승준 등이 선발요원으로 시범경기에서 신뢰를 얻어야한다.

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조원우 감독. 스포츠동아DB
● 삼성

구자욱이 외야(좌익수)로 이동하면서 외야진 싸움이 치열해졌다. 중견수 박해민이 고정된다면 배영섭 박한이 이영욱 김헌곤 나성용 등이 경쟁을 펼쳐야한다. 외국인투수 2명에 윤성환, 우규민이 선발 4자리를 차지한다. 장원삼과 정인욱의 5선발 경쟁, 이수민 최충연 장필준 이승현 등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체크하는 것도 포인트다.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 kt

외국인투수 2명에 주권이 3선발로 확정된 상황. 그러나 4~5선발은 정대현과 고영표가 앞선 가운데 이상화 정성곤 등이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장성우가 가세하는 안방과 정현 김사연 김연훈 심우준이 경쟁하는 3루수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kt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kt 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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