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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사수’ 두산, 2년차 징크스를 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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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사수’ 두산, 2년차 징크스를 지워라

고봉준 기자 입력 2017-03-14 09:30수정 2017-03-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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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산을 빛낸 깜짝스타들은 과연 2년차 징크스를 지워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이뤄낸 두산의 가려운 곳은 김재환과 오재일, 박건우(왼쪽부터)로 이어지는 소포모어 라인이다. 이들이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해야 두산의 대권 사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두산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멤버 8명의 합류와 함께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한 달 만에 완전체를 이룬 ‘디펜딩 챔피언’ 두산. 대권 사수를 향한 첫 발은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와 이별이다.

두산은 지난해 깜짝스타들의 잇단 활약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1군무대로 도약한 선수들이 줄을 이었다. 김재환(29)이라는 거포 선봉장을 시작으로 오재일(31)과 박건우(27)에 이르는 야수들이 그 주인공이었다.

포수로 입단해 1루를 거쳐 외야수로 전향한 김재환은 입단 9년 만에 팀의 4번타자로 발돋움했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무기로 매년 기대주로 꼽혔지만, 정작 1군 무대에선 빛을 보지 못했던 김재환. 그러나 지난해 김태형 감독의 신임 아래 초반부터 중심타자로서 기회를 얻었고, 빼어난 장타력을 뽐내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오재일과 박건우 역시 두꺼운 알을 깨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2012년 두산으로 건너온 뒤 백업 1루수에 그쳤던 오재일은 지난해 타율 0.316, 27홈런이라는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두고 당당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외야수 박건우도 마찬가지. 정수빈(27)과 허경민(27), 두 동기생에 가려 1군 문턱 앞에서 늘 좌절했지만, 공수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생애 첫 성인대표팀(WBC)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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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건 이들의 소포모어 징크스를 어떻게 지워내느냐다. 흔히 2년차 징크스로 불리는 소포모어 징크스는 첫 번째 시즌 성적에 비해 이듬해 성적이 부진하다는 속설을 일컫는다. 야구계에선 데뷔 첫 해 반짝 활약을 거둔 신인급 선수가 이듬해엔 부진을 겪는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히지만, 상대의 견제가 집중되면서 경험이 비교적 적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첫째 요인으로 언급되곤 한다.

대권 사수를 목표로 내세운 두산으로선 앞서 언급한 셋의 2년차 징크스 여부가 중요하다. 이들 모두 내·외야에 걸쳐 주전 한 자리씩을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야수 보강이 없었던 만큼 셋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재환과 오재일, 박건우 모두 프로 10년차 안팎의 선수들인 만큼 별다른 징크스 없이 새 시즌을 치러나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상반된 시각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액운을 떨쳐낼 수 있을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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