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손혜원 발언, 일베 능가…노무현 前대통령에 대한 능욕”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13일 12시 11분


코멘트
사진=국민의당
사진=국민의당
국민의당은 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계산된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일베를 능가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능욕”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또 한번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계산된 것이다’라고 망언을 했다”면서 “일베를 능가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능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연 이은 망언으로 국민의 화를 돋구고 있다”면서 “전인범 장군은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모욕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해 온 반올림을 귀족노조라 매도했으며, 손혜원 의원은 급기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물론 영입한 인사들까지 온갖 망언과 구설수의 지뢰밭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가 세월호 영령에 대한 망언으로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문재인 전 대표는 준비된 후보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껏 준비된 망언만을 보여줬다”면서 “이 정도면 더 이상 영입 인사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입을 추진한 문재인 전 대표 본인의 문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에도 영입인사 개인의 문제라 도망갈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 9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계산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손혜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무지의 소치였다”고 사과하면서 문재인 캠프 홍보부본부장직을 내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