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권한대행, 이번 주 대선일정 지정… ‘5월 9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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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3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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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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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중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지정할 것이라고 국무총리실 측이 밝혔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다음 날로부터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법상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 50일 전인 오는 20일까지는 선거 일자를 공고해야 한다.

국무총리실 측은 13일 언론을 통해 “대선 기간이 최장 60일로 길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해 공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일 공고 시한(3월 20일) 전인 오는 17일까지는 대선일을 지정해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대선일에 관해서는 “아직 대선일은 결정된 바 없다”라며 “투표율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선거일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대선일에 대한 검토 결과를 이번 주 초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선거일을 임시공휴일 지정하는 작업도 한다. 구체적인 절차는 행정자치부가 인사혁신처에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면 인사혁신처가 안건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하는 방식이다.

유력한 대선일은 5월 9일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지난 11일 “해당 조항(60일 이내 대통령 선거)과 연휴 기간 등을 고려하면 5월 9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5월 첫째 주는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휴일이 있고 5월 8일은 연휴 다음 날이기 때문이다.

대선일을 5월 9일 기준으로 하면 대선 후보자 등록은 4월 15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4월 17일부터 시작되고, 사전투표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된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지만 이번 조기 대선은 궐위선거이기 때문에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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