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홍길, 가족 사랑 드러내…‘마음 속 유서’ 다시보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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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3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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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간극장 엄홍길 캡처
사진=인간극장 엄홍길 캡처
산악인 엄홍길은 고비의 순간 때마다 부인과 아이들을 떠올렸다.

엄홍길은 13일 오전 방송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산에 다닌다고 집을 많이 비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엄홍길은 “국내에 들어와서도 밖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가족들이 개의치 않아한다”면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엄홍길은 목숨을 잃을 위기의 순간에 부인과 아이들을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엄홍길이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엄홍길은 지난 2013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마음 속 유언을 공개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하 엄홍길이 마음으로 쓴 유서 내용▼

“지은아, 현식아, 아빠가 결국엔 이렇게 히말라야 한 산자락에서 이렇게 등반 중에 높은 산을 도전하다가 산과 같이 함께 여기서 잠들게 된다. 너희들이 그 어린 나이에 성장하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겠냐. 그럴 때마다 얼마만큼 또 아빠를 많이 원망할 것이고 또 괴로워하겠느냐. 그래도 너희들 항상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훗날 너희가 성인이 됐을 때 어른이 됐을 때는 이 아빠의 도전 행위에 대해서 이해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진짜 어머니 잘 모시고 잘 살길 바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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