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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비켜” 송현高 빙판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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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비켜” 송현高 빙판 반란

이헌재 기자 입력 2017-03-13 03:00수정 2017-03-1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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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여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송현고 컬링팀 선수들은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나눠 온 친구들이다. 김민지, 김수진, 김혜린, 양태이(왼쪽부터) 등 주전 선수 4명이 모이면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 이승준 송현고 코치 제공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2001년 개봉해 크게 히트한 영화 ‘친구’ 포스터에 나오는 문구다. 여고생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모인 송현고 컬링팀이 쟁쟁한 성인 대표 팀들을 연달아 꺾고 컬링 여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김민지(스킵),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 김명주(후보)로 구성된 송현고(경기 의정부)는 12일 경기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2017 한국컬링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경북체육회를 9-8로 이겼다. 경북체육회는 지난달 삿포로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현 국가대표 팀이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선발전은 3차에 걸쳐 열린다. 1차전, 2차전 우승팀이 같으면 3차전까지 치르지 않고 1, 2차전 우승팀에 태극마크를 부여한다. 1차전에서 우승한 송현고는 내달 1∼10일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평창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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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고의 돌풍은 예선에서부터 시작됐다. 7일 첫 경기에서 만난 경기도청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팀이다. 이날 경기도청을 6-4로 꺾은 송현고는 11일 준결승에서 다시 한 번 경기도청에 5-4로 승리했다. 송현고는 예선에서 유일하게 경북체육회에 졌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시 한 번 패했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송현고 선수들은 ‘팀워크’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양태이를 제외한 주전 3명은 중학교(의정부 민락중) 시절부터 컬링장에서 만나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중학생 때부터 이들을 지도해 온 이승준 송현고 코치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서인지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를 위하고 배려한다. 그래서 뒷심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온 송현고는 지난달 강원 강릉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1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코치는 “지난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 참가한 클럽 투어 때도 24개 참가팀 중 1위를 했다. 좋은 지원을 받으면서 실력이 쑥쑥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강원도청이 경북체육회를 6-4로 꺾고 우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송현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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