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찾은 슈틸리케 의중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3일 05시 45분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남-상무 선수들 공격축구로 응답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12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상주상무전이 펼쳐진 광양축구전용구장을 방문했다. 전날 수원삼성-전북현대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데 이어 다시 통역과 함께 광양을 찾은 것. 23일 중국전(원정)∼28일 시리아전(홈)으로 이어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7차전을 앞두고 13일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라, 슈틸리케 감독의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전남과 상주에는 뚜렷한 국가대표급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도 광양 출장 계획을 전달하지 않았다. 전남 구단에도 좌석만 요청했을 뿐, 자신의 방문을 공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충분히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유럽파와 중국파의 거듭된 부진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K리그에서 꾸준히 실력을 뽐내고 있는 국내파로 위기를 돌파하리란 전망도 많다. 공교롭게도 이날 양 팀은 아기자기한 중원 플레이와 화끈한 공격축구로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을 매료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판단을 내렸을지 궁금하다.

광양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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