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창간 9주년 온라인 회원 1188명 설문조사]“깊이 있는 콘텐츠에 매료”… 독자만족도 89%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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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맞추는 기획력 탁월” “케이스 스터디, 업무에 큰 도움”
“불만족” 응답은 2% 그쳐

“밑줄 치며 전투적으로 공부” “관심기사 출력해 이동중 읽어”
애독자 ‘나만의 독서법’도 다양

판형-디자인 개선… 가독성 높여

“국내 최고의 전문 경영방법론 매거진”,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전문 콘텐츠”, “경영 이슈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정제된 격주간지”….

올해로 창간 9주년을 맞은 DBR(동아비즈니스리뷰)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다. 2008년 1월 첫 호를 발간한 이래 DBR는 한국 미디어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도를 유지해 왔다. DBR가 2월 13일부터 20일까지 DBR 온라인 회원 1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DBR 콘텐츠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독자의 비율이 무려 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86%)과 2016년(87%) 실시한 콘텐츠 만족도 조사 때보다도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DBR 콘텐츠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31%를 차지했고, 만족한다는 의견도 58%에 달했다. DBR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 유례없는 만족도 비결은 차별화된 가치 제공

DBR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한 것은 기존 미디어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많은 경제·경영 관련 매체 가운데 DBR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주관식 설문 문항에 대해 독자들은 “다양한 주제를 훑고 지나가듯이 다루는 다른 매체와 달리 중요한 이슈를 깊이 있게 취재하는 차별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이 타의 추종을 불허”, “경영에 필요한 전문 자료와 다양한 콘텐츠, 눈높이를 맞추는 탁월한 기획력”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 같은 호평은 DBR의 핵심 타깃 독자층인 30∼50대 직장인 및 최고경영자(CEO)들에 걸쳐 공통된 의견으로 조사됐다.

○ 가장 유용한 콘텐츠는 DBR 케이스 스터디

실무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도 DBR의 높은 인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가 DBR 콘텐츠를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 업무에 필요한 깊이 있는 경영 관련 정보가 많아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이자 툴이어서” DBR를 선택했다는 독자들의 답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다. 실제로 독자들은 신사업 계획 수립, 기획안 작성, 마케팅 전략 실행, 혁신 프로젝트 추진,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DBR 콘텐츠를 활용해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DBR 케이스 스터디’ 등 사례 연구 관련 콘텐츠가 실무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4%가 사례 연구 콘텐츠를 실무 활용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로 꼽았다. 실제로 “가장 섹시한 비즈니스 케이스”, “다양한 분야의 케이스 스터디”, “케이스 스터디와 인사이트 정리가 가장 잘돼 있는 매거진” 등 케이스 스터디 때문에 DBR를 선택했다고 답변한 독자가 많았다. “특정 사례에 대한 추진 배경, 진행 시 문제점, 극복 방안, 성공 노하우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져 있어 업무 적용도가 높음”, “타산지석으로 삼거나 롤모델로 삼을 만한 벤치마킹 기업 사례를 찾는 데 최적” 등 케이스 스터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 DBR 열혈 독자들의 독서법

설문조사 실시와 함께 ‘나만의 DBR 독서법’에 대한 애독자들의 의견을 접수했다. 개인 정기 구독자부터 기업 단체 회원, 온라인 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독자들이 자기 나름의 DBR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 왔다. 독자마다 처해 있는 상황과 니즈가 달라 읽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DBR에 대한 애정과 신뢰만큼은 모두 한결같은 ‘열혈 독자’였다.

DBR를 “공부하는 마음과 전투적인 자세로 읽는다”며 너덜너덜해진 DBR 표지 사진까지 손수 찍어 보낸 한 독자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여백에 메모하고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찾아보거나 밑줄을 그어 가며 꼼꼼하게 공부한다”며 ‘DBR 마니아’임을 자처했다. “처음 읽을 때엔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면서, 두 번째 읽을 때에는 형광펜을 이용해 표시하며” DBR를 정독한다는 또 다른 열혈 독자는 “업무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주요 아티클에는 색깔별로 해당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 것은 물론 개인 수첩에도 해당 호수와 페이지를 주제별로 별도 정리해 둔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정기 구독자는 “무리하게 DBR 한 호(號)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려 하지 않고 세 호 정도를 책상, 화장실, 거실, 침실 등 생활 동선 곳곳에 두고 손에 집힐 때마다 한 아티클씩 읽는다”고 밝혔다. 반면, 주로 출퇴근 시간 이동 중에 DBR를 즐겨 읽는다는 독자는 “책으로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종종 홈페이지(www.dongabiz.com)에서 원하는 주제를 검색해 해당 아티클만 출력해 가지고 다니며 읽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로 벤치마킹 대상 기업 사례를 찾기 위해 DBR를 활용한다는 한 독자는 “인쇄물, PC, 모바일 등 가리지 않고 시간이 될 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필요한 기사를 검색해 읽는다”고 설명했다.

○ 디자인 및 가독성 개선

이번 설문조사에선 DBR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취합했다. DBR에 대한 높은 애정만큼 더 나은 DBR를 위해 많은 독자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글자 크기가 작고 자간과 행간이 좁아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또 주요 산업별 특화 코너가 보강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방대한 콘텐츠가 축적돼 있는 만큼 회원 개인별 관심 사항에 따라 맞춤화된 콘텐츠를 추천해 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런 의견을 토대로 DBR는 창간 9주년 기념호인 220호 발간을 기점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모색했다. 우선 활자 크기를 종전보다 0.2포인트 키우고 행간과 자간을 좀 더 넓혀 독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판형(版型)도 세로 길이를 조금 줄이는 대신 가로 길이를 늘려 시각적으로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개선했다. 내용 면에서 신규 콘텐츠도 대거 발굴했다. 4차 산업혁명과 비용 절감, 창의성 등 현업의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참신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너를 마련한 게 대표적 예다. 앞으로 DBR는 독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경영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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