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진 엔진·놀라운 반자율주행… BMW 뉴 5시리즈, 날개 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3일 05시 45분


독보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자랑하는 BMW 뉴 5시리즈는 부드럽고 정확한 코너링이 가능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새로운 엔진으로 연료 효율성을 높였고,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한 반자율주행기술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BMW 뉴 5시리즈 헤드업 디스플레이(오른쪽 위)와 실내 인테리어(오른쪽 아래). 사진제공|BMW코리아
독보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자랑하는 BMW 뉴 5시리즈는 부드럽고 정확한 코너링이 가능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새로운 엔진으로 연료 효율성을 높였고,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한 반자율주행기술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BMW 뉴 5시리즈 헤드업 디스플레이(오른쪽 위)와 실내 인테리어(오른쪽 아래). 사진제공|BMW코리아
■ ‘드림카’ 7세대 BMW 뉴 5시리즈

강점인 코너링·조향감각 업그레이드
새 엔진으로 성능도, 연료 효율성도 굿
충돌·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안전강화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760만 대가 생산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 5시리즈의 특징은 크게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심미적인 아름다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다양한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도 BMW 5시리즈가 독보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7세대 BMW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지고 더 조용해졌으며, 혁신적인 반자율주행 기술을 전 모델에 탑재해 더욱 완벽해진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로 자리매김했다.

● 더욱 강화된 5시리즈만의 독보적인 드라이빙 능력

많은 경쟁 모델들 중에서도 5시리즈를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독보적인 드라이빙 능력이 있다. 520D(xDrive) 모델의 경우 일상 주행 영역인 1750∼2500rpm 사이에서 최대 토크(40.8kg.m)를 발휘한다. 저·중·고속 영역을 가리지 않고 가속 페달을 밟는 만큼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1,2단에서는 보다 강하게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고, 4단부터는 부드러운 크루징을 할 수 있다.

정평이 나 있는 코너링도 더욱 섬세해졌다. 5시리즈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럽고 정확한 코너링이 가능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안락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주행 성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한계스피드 이상으로 코너링을 시도해도 조향 성능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특히 4륜구동 모델인 xDrive의 경우는 4륜 구동에 적합한 서스펜션과 그립력 높은 타이어가 잘 어우러져 있어, 빠른 스피드로 코너를 돌아도 슬라이드가 일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다.

7세대 5시리즈는 코너링 성능과 조향 감각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프론트 액슬이 장착되어 타이어, 휠, 차축, 브레이크 등 스프링이 떠받치지 않는 부분의 무게를 최대한 낮췄고, 구조를 위아래 양쪽으로 분리해 역동성과 안락함 간의 균형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은 키네메틱 레버 암을 통해 조향 축 주위의 일정한 자세유지를 방해하는 외란 토크를 최소화시켜 더 명확해진 조향 감각과 응답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승차감은 부드럽게 유지하면서, 코너링 시 차체 쏠림은 줄여주는 균형잡힌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시승 코스가 짧아 충분한 테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한다면 더욱 명확한 승차감의 진보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 더 강력해지고, 효율성이 높아진 엔진

7세대 BMW 뉴 5시리즈는 새로운 엔진을 통해 드라이빙 성능은 연료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보다 7마력이 상승된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6.0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0-100km/h 가속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다.

뉴 530d는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7초만에 가속한다.

또한 뉴 520d와 뉴 530i에는 BMW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를 적용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악천후 조건에서 사륜구동 고유의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코너링 시 BMW 특유의 민첩성과 정밀성을 더욱 높인다. BMW xDrive는 코너에 진입하거나 급한 헤어핀 구간을 힘차게 빠져나올 때 오버스티어와 언더스티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또 뉴 530d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뒷바퀴 조향 각도도 바꿔 한층 민첩한 코너링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을 적용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 가장 진보된 반자율주행 기술, 전 모델에 탑재

7세대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자율주행에 더욱 가까워진 반자율주행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은 물론 제동과 가속까지 직접 개입해 운전자를 보호해준다.

이 시스템은 설정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하려 할 때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내 위치한 알람 램프를 통해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해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또는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 스티어링 휠에 진동 및 자동으로 진행 반대 방향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등 전방위적인 안전 사양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해보면, 5시리즈에 날개를 달아준 느낌이다. 부러울 것 없는 드라이빙 능력과 안락함을 자랑했지만 자율 주행 기술이 없어 아쉬웠던 5시리즈는 이제 더 완벽해졌다.

M 스포츠 패키지 기본 적용, 더 조용하고 안락해졌다

뉴 5시리즈에는 더 스포티하고 매력적으로 차량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더 조용하고 안락해진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7시리즈에만 적용되던 ‘제스처 컨트롤’도 제공된다. iDrive, 음성인식, 터치 스크린에 이어, 기능을 간편한 손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는데 실제 주행해보면 훨씬 높아진 시인성에 반하게 된다. 아울러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11가지의 색상 조합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엠비언트 라이트도 전 모델에 적용되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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