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정운찬 ‘대연정 토론회’ 제안…참석 범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2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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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바른정당 입당을 조율 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2일 ‘대연정 토론회’를 제안했다.

남 지사와 정 전 총리는 “무너진 국가 리더십을 복구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낡은 패권과 기득권 정치를 배격하고 협치와 연정의 정신에 동의하는 대선주자와 정치인, 정파의 대연정 토론회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연정 토론회는 정 전 총리가 먼저 제안해 남 지사가 응했다고 한다. 앞서 정 전 총리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의 사회로 긴급 경제현안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대연정 토론회 참석 범위에 대해 남 지사는 “탄핵에 승복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는 정파는 제외하는 게 좋다”며 자유한국당 강성 친박(친박근혜)계와는 선을 그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국정농단의 주역이고 탄핵에 반대했더라도 반성의 태도를 보인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고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바른정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바른정당 대선 경선 후보등록이 17일에 마감되는 만큼 이번 주 내로 정 전 총리가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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