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2일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헤어 롤’하고 헌재 앞에 모여 박수 쳐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13일 11:00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식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정미 재판관(55·사법연수원 16기)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뒷머리에 헤어롤 2개를 단 채 평소보다 1시간 가량 일찍 헌재에 출근해 눈길을 모았다. 급히 출근하느라 헤어롤을 떼어내는 걸 깜빡한 걸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바빠서 머리 만질 시간도 없는 재판관이 ‘올림머리’를 즐겨 한 대통령을 심판한다”, “헤어 롤 2개의 둥근 모양은 탄핵 ‘인용’의 ‘ㅇ’ 2개를 의미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정미 재판관에게 응원을 보낸 바 있다.
한편 2011년 3월 만 4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헌재 재판관이 된 이정미 재판관은 13일 퇴임식을 하고 6년간의 헌법재판관 임기를 끝낸다. 8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재판관인 이 대행은 1월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좌장 역할을 맡으며 탄핵심판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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