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켈리 교수 ‘BBC 방송사고’ 영상, 페이스북서 3000만 건 돌파…유튜브서도 조회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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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2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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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사고

사진=BBC 뉴스 캡처
사진=BBC 뉴스 캡처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BBC 뉴스 ‘방송사고’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BBC는 11일(현지시간) 켈리 교수가 전날 자신의 집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BBC 월드 뉴스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중 그의 어린 자녀들이 갑자기 등장한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30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 뉴스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게재한 같은 동영상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현재 86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BBC는 “페이스북에서 아주 귀여운 아이, 보행기를 탄 아기, 그리고 재빠른 엄마가 끼어든 TV 인터뷰가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BBC는 동영상의 주인공인 켈리 교수가 자신이 유명해진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BBC 뉴스는 켈리 교수와의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그 때 갑자기 켈리 교수의 어린 딸이 문을 열고 방 안으로 춤을 추면서 들어왔고, 켈리 교수는 딸을 한 손으로 막으면서 인터뷰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 보행기를 탄 둘째가 방 안으로 들어왔고, 놀란 켈리 교수의 부인 김정아 씨가 빛의 속도로 달려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이 과정은 생방송을 타고 시청자들의 안방에 그대로 전해졌다.

켈리 교수는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하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미국에 사는 켈리 교수의 모친 엘렌 켈리 씨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함께 아이들과 스카이프로 종종 화상통화를 하곤 했다. 아이들이 아마도 컴퓨터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우리들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진짜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켈리가 이 영상 때문이 아니라 그의 전문성으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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