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불복’ 탄핵 무효 집회, 이외수 “태극기 집회가 오히려 朴 파면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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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2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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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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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는 12일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오히려 박근혜의 파면을 재촉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 안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외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대해 “여러 가지 부정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강행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외수는 또한 “집필실로 돌아와 원고지 앞에 앉았다. 대한민국에 새봄이 오고 있다”며 “제가 뿌린 낱말의 씨앗들이 싹트고 자라고 꽃피고 열매맺기를 기다리면서 세상을 지켜 보겠다. 부정부패와 탐관오리들에게는 가차없이 돌직구를 날리겠다. 집필 중 이상 무”라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왔던 촛불집회에 대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새봄, 무지와 무능의 정치 속에서 질식해 가던 대한민국을 촛불로 소생시킨 국민들의 지혜와 열정에 존경심과 자긍심을 느낀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만세”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다음 날인 11일에도 탄핵 찬반단체들의 집회는 이어졌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승리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국정농단 사태 공범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는 헌재 결정에 불복을 선언하면서 저항운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친박단체들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차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어 헌재 결정에 대해 불복한다며 헌재의 해산을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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