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참담한 심정” 신동욱 “정치적 타살”…탄핵 인용 후 심경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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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1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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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전날(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11일 보도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억울한 탄핵이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이사장은 탄핵을 추진한 국회와 찬성한 시민단체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려던 국내외 주요 정책에 동의하지 않고 민생 걱정도 하지 않은 세력의 손을 (헌재가) 들어준 것”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대통령은 특별감찰관법까지 만들어 우리와 거리를 두는 등 측근 비리를 경계했던 분”이라며 “다만 최순실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니의 뜻을 존중해 당장은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먼발치에서 지켜주는 가족으로 대통령의 뜻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 총재는 그는 헌재 앞 태극기 집회에 참가해 “(탄핵은) 을사늑약 이후 최고의 국치”라고 외쳤다. 그는 또 이날 트위터에 “헌재에 저도 속고 우리도 속고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았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 타살”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인용 ‘순교의 피’ 다. 살려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면 살 것이다”라며 “태극기 동지 세분의 선혈은 ‘애국의 피’다. 싸우자 뭉치자 죽자 부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아무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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