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시리즈 다음? ‘애니메이션 실시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1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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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미녀와 야수’.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히어로 시리즈의 다음은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이다.

디즈니의 유명 만화들이 실사영화로 제작된다. 만화를 넘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대대적인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실사영화로 제작돼 차례로 공개된다. 그 시작은 16일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어벤져스’ ‘아이언맨’ 등 히어로 블록버스터가 매년이 흥행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이 그 바통을 이을 분위기다.

책과 TV, 극장에서까지 봐 온 작품들이지만 그 익숙함을 강점으로 활용하면서 컴퓨터그래픽을 앞세운 실사영화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피터팬’ ‘피노키오’ ‘알라딘’ ‘곰돌이 푸’ ‘뮬란’ 등이 실사영화로 이어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높은 인지도에 힘입은 다양한 관객층을 흡수가 최대 경쟁력. 익숙한 만화의 주인공을 유명 배우가 맡아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한 호기심도 상당하다. 이에 더해 앞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들의 경우 삽입된 주제곡들도 히트곡이 됐다.

‘미녀와 야수’도 비슷하다.

1991년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한 ‘미녀와 야수’는 주제곡 ‘뷰티 앤 더 비스트’로 상징되는 화제작. 1992년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26년 만에 실사영화로 탄생한 ‘미녀와 야수’는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엠마 왓슨이 주인공이다. 이완 맥그리거 등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른 팝스타 셀린 디온이 다시 OST에 참여했다.

음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킬러콘텐츠인 만큼 실사영화 속 주인공들도 직접 노래를 소화했다. ‘미녀와 야수’에서도 엠마 왓슨의 노래 분량이 상당하다. 그는 “영화에서 노래를 하게 된 첫 번째 작품인 만큼 나에게 역량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컴퓨터그래픽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 제작을 돕는 원동력이다.

이번 ‘미녀와 야수’에서도 주인공 야수의 모습은 이를 연기한 배우 댄 스티븐스의 얼굴과 체형을 바탕에 두고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했다. 제작진은 매 촬영마다 20여대의 카메라로 댄 스티븐스의 얼굴을 촬영하고 이를 야수의 얼굴로 변형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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