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금토드라마’에 공 들이는 이유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1일 09시 00분


코멘트
KBS 드라마 ‘프로듀사’-‘마음의소리’. 사진제공|KBS
KBS 드라마 ‘프로듀사’-‘마음의소리’. 사진제공|KBS
KBS가 밤 11시대 금토드라마의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KBS는 2TV를 통해 상반기 ‘최고의 한 방’에 이어 ‘치킨왕 계양반’, ‘두근두근 메이크업’ 등의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프로듀사’와 올 초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마음의 소리’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대 드라마들은 월화극이나 수목극, 주말드라마가 목표로 삼는 시청층보다 폭을 좁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시청자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방송이 끝나면 자정이지만 다음날이 토요일과 일요일이라 다소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편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프로듀사’는 밤 9시15분, ‘마음의 소리’는 밤 11시10분에 방송했지만 실망할 성적이 결코 아니었다. ‘프로듀사’는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 등 스타들이 나서 17.7%(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음의 소리’ 첫 회도 15.7%로 시선을 모았다.

‘치킨왕 계양반’은 2012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1년 여간 연재된 ‘닭통령 계양반’(원작자 미티)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세상에서 치킨을 가장 싫어하는 계양반이란 남성이 아버지의 치킨사업을 물려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종합편성채널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등을 집필한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공동 집필할 예정이다.

‘두근두근 메이크업’은 제목 그대로 메이크업을 소재로 한다. 제작진은 최근 유튜브 등 동영상사이트나 SNS을 통해 셀프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자 이러한 현상을 드라마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제작진은 현재 꾸리는 중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프로듀사’가 대중성, ‘마음의 소리’가 개성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시청자들을 공략해 성과를 냈다”며 “주중과 주말드라마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이야기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