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박근혜 대통령 파면, 착잡…적폐 해소·공정 사회 위해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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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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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이 국민께 보내는 메시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이 국민께 보내는 메시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과 관련해 “무척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적폐 해소와 공정 사회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국가적인 불행이 발생한 데 대해 무척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동시에 대한민국이 아무리 힘세고 강한 권력자라 하더라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면 그 책임을 묻는 ‘법치국가’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무엇보다도, 여전히 국민 간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상황이 걱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 정경유착과 권력의 사유화, 부정부패의 적폐는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정치적 성향과 생각과 입장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고, 적폐 해소와 공정 사회를 위해 함께 해달라”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이 차별 없이 존중되며 존엄성이 보장되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길에 같이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자신이 만든 ‘국민께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표 의원은 ‘통합’을 강조하며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 우리 이웃분들 부모님들, 그리고 친구분들, 이분들을 끌어안는 용기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들 역시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저는 확신한다. 다만 그분들에게 공급된 가짜뉴스, 가짜 정보, 선동이 그분들의 정의감을 다른 방향으로 발동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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