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 탄핵 인용, 눈물로 환영…이게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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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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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캡처
대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헌법 재판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8명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한 것과 관련, “이 나라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했다”고 환영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국민은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렸다”면서 “이게 나라!”라고 밝혔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한다”면서 “한겨울 칼바람과 적폐세력의 반역사를 모두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랬듯 국민은 옳았다”면서 “정치가 거국내각과 명예퇴진을 말할 때 국민은 탄핵을 외쳤다. 오늘 국민은, 확실한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명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는 또 머뭇거리려 하고 있다. 정치는 국민의 뜻에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 우리가 새로운 나라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촛불 때문이다.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면서 “위대한 국민이 만든 3월 10일, 오늘의 역사를 또다시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강자의 횡포가 사라지고 약자가 보호받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세월호 책임자가 처벌되는 공정한 나라, 사드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재벌 기득권 그리고 부패정치세력이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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