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백악관 관리, “北 현 추세로라면, 5~10년 안에 핵탑재ICBM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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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0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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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홈페이지
사진=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홈페이지
게리 새모어 전 미국 백악관 군축·대량파괴무기 담당 조정관이 “북한이 향후 5년 또는 10년 안에는 핵무기 탑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새모어 전 조정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전략군소위 청문회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로는 북한이 향후 5년 또는 10년 안에는 핵무기 탑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정확하게 언제 ICBM 능력을 확보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늦출 수는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의 핵 탑재 ICBM 개발을 저지할 미국의 군사적 및 외교적 능력과 수단은 매우 제한돼 있다. 우리가 억지력과 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추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모어 전 조정관은 한·미 당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국내 미군기지 등에 대한 북한의 위협 때문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다”며 “하지만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또 지금보다 더한 능력을 갖출 것이기 때문에 미사일 방어체계가 한국 방어에 완전한 해결책은 못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군축·대량파괴무기 담당 조정관은 현재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의 벨퍼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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