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려운 걸 해낸’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망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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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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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FC바르셀로나가 무려 4골 차를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진출하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패배를 뒤집고 8강에 오르려면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는 기본이고 파리생제르망이 골을 넣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최소 5골이 필요했다. 대다수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바르셀로나의 첫 골은 전반 3분에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취 골을 넣었고, 이어 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PSG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파리생제르망의 자책골로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전반을 마쳤고, ‘혹시’하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후반전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첫 골을 터뜨려 3-0을 만들면서 역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상대 팀 에딘손 카바니에게 1점을 내줬고,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았다. 남은 시간 동안 최소 2골을 넣어야 연장전에 갈 수 있게 된 것.

후반 43분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프리킥 성공에 이어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승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5분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50분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로 마침내 기적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로베르토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고,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산스코어 6-5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0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은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추첨식을 통해 결정된다. 현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축구 팬들과 누리꾼들은 “이 경기를 라이브로 봤다는 자체가 돈 번듯한 느낌~~♡♡♡♡”(jmer****), “내가 루저다. 후반85분. 3골 넣어야 하는 상황. 포기하고 티비끔. 다시일어나보니 역전. 소름”(lees****),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바르셀로나라서 가능한 경기였다”(레****), “말이 안나온다. 내가 왜 자고 있었을까??ㅠㅠ”(spi****), “이 맛에 바르셀로나 팬합니다 ㅋㅋㅋㅋ”(anji****), “진짜 인생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포기 하지 않는것. 대단하네요 바르셀로나”(선****), “1차전 4대0 파리 승 2차전 6대1 바르샤 승 최종스코어 6대5로 바르샤 8강 진출! 캄푸 누의 기적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이자 최고의 극장”(맨유밥****), “와.... 닭살..... 이건 진짜 미쳤다ㅋㅋㅋㅋ”(P****)라며 충격과 감탄을 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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