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된다면… 목숨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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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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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8일 전북 전주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뒤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강조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날 전북에서는 처음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대해 “대성공이었다. 솔직히 행진 중에 밀가루 세례나 계란 투척 정도는 각오하고 갔는데, 손가락 욕설 던지는 몇 명 외에는 아무 일도 없었을 뿐아니라, 심지어 길거리에서 박수 치고 격려하시는 시민들도 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분위기랄까? 기껏해야 몇 십 명 나와 소리나 지르다 말겠지 했을텐데, 적어도 200m 이상의 긴 행렬이 보무도 당당히 전주 도심을 휩쓸며 행진하니 놀라는게 당연하다”며 “전주는 99% 가 탄핵 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길 가 전신주마다 세월호 관련 표지판과 곳곳에 대통렴퇴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차량 수배도, 비디오 촬영도 협조가 안되고, 장소 허락도 못받을 뻔 했다. 애당초 열리기 어려운 집회였다”면서 “그럼에도 꿋꿋하게 새로운 역사를 만드신 탄기국(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전주 본부장님 감사드린다. 또 청주 대전, 광주 심지어 경남에서까지 와주셨던 애국 국민 여러분 존경한다. 모두 수고 하셨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전 진실을 붙잡고, 불의에 맞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진짜 국민들이 많으신 게 꿈같다. 대한민국은 역시 잘 될 수 밖에 없다”면서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 진정한 무혈 혁명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 역에서 바로 헌재 앞으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라 “헌재가 만약 탄핵을 인용한다면 온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편협한 정치적 수사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킨 특검을 구속해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한 뒤 사건을 헌재에 접수한 지 91일 만이다. 탄핵심판 선고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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