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통해 외국인 환자와 소통 좋아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8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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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명 성악가 공연 등
제일병원 ‘러브콘서트’ 호응

제일병원은 3월7일 병원 대강당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일병원 가족과 함께하는 러브콘서트’를 개최했다. 제일병원은 난임, 여성암 등 여성질환을 특화해 매년 2만5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바이올린(김여진), 첼로(백유선), 기타(안형수), 퍼커션(김성광) 로맨틱 앙상블로 꾸민 ‘러브콘서트’는 제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와 가족, 직원 150여 명을 초청해 1시간30분 동안 다양한 음악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진료를 통해 제일병원과 인연이 닿은 러시아 유명 성악가 쪼 마리나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의 날을 기념해 다과와 음료, 마음을 담은 장미도 한 송이씩 선물했다.

출산을 위해 몽골에서 제일병원을 찾은 강호약토야 부부는 “음악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과 더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믿음가는 진료 전문성은 물론 마음까지 세세히 챙겨줘 편안한 마음으로 출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동생의 자궁경부암 치료를 위해 함께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국적의 누르가지예바 라이굴은 “가족의 치료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 언어가 달라도 의사, 간호사, 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대해줘 고국으로 돌아가도 많은 여운이 남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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