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취업 돕는 ‘광주 새일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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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50여 명 대상 직업교육훈련

광주 서구에 사는 주부 김모 씨(42)는 결혼 후 두 자녀를 낳고 다니던 직장을 2003년 그만뒀다. 두 자녀를 키우며 육아에 전념하다 자녀가 초중학생이 되자 재취업을 하고 싶었지만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재취업의 문턱이 너무 높았다.

김 씨는 지난해 광주 서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 전산·사무회계 과정 직업교육훈련을 받고 국가자격증인 전산회계 1급을 취득했다. 이후 센터와 협약을 맺은 두리약품㈜에 취업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자녀들이 크면서 재취업이 절실했는데 국비 직업교육훈련을 받으면서 다시 직장인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광주지역 새일센터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경력단절 여성 850여 명을 대상으로 웹디자인&쇼핑몰전문가 등 취업 유망직종 41개 훈련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각 과정은 2, 3개월씩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5개 새일센터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이주여성과 장애인 새터민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도배기능사(광주 새일센터), 브런치&바리스타(송원대 새일센터), 커피 바리스타(북구 새일센터), 단체급식 푸드매니저(광산 새일센터) 과정이 신설됐다.

교육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과 취업 의지가 높은 미취업 청년 여성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력단절 여성#광주 새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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